[비욘드포스트 진병두 기자] 1일 “전 유명아이돌출신 여BJ에게 10억을 쓰고 로맨스스캠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작성자 A씨는 “다시는 나와 같은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작성한다”고 운을 뗐다.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와 여BJ B씨는 지난해 8월 단순한 팬과 BJ 사이로 시작했다. A씨가 방송을 보며 별풍선을 보내자 B씨 쪽에서 먼저 연락이 와 사석에서 만나게 되었으며, 이후 자연스럽게 관계가 발전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글을 통해 약 1년여간 B씨의 인지도 상승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최선을 다했으며, 그녀에게 보낸 별풍선만 800만 개가 넘는다고 밝혔다. 거기에 목걸이, 구두, 가방, 이사비용 등 B씨에게 들인 비용만 10억 원이 넘는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러나 지난 10월, B씨는 ‘그냥 친한 오빠 동생 사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A씨는 ”내가 좋아서 한 일이기 때문에 액수는 중요하지 않다“며 ”다만 사람의 감정을 가지고 이렇게나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B씨에게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질 않길 바랄뿐“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A씨는 B씨가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추후 고소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진병두 비욘드포스트 기자 jbd@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