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호는 부친을 암으로 잃고 자신 역시 암을 투병하다 극복한 인물이다. 그런 그가 5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기약 없는 이별을 알렸다. 심한 공황장애로 몸 상태가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유정호는 영상을 통해 암 투병 당시 자신이 기나긴 수술을 받고 깨어날 때 스스로에게 약속한 '봉사'를 7년 동안 쉬지 않고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밝은 모습 뒤엔 그의 아픔이 돋아나고 있었다고. 약 12개월 간 공황발작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그다.
특히 유정호를 힘들게 한 사건도 있었다. 그는 "임산부인데 '아이와 내가 위험한데 병원비가 없어 치료를 못한다. 부모님이 아픈데 병원비가 없다' (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진심으로 도와주고 나니 (임산부) 지인에게 연락이 왔다. '임산부와 부모님이랑 계획해 아기 팔아서 만들어낸 이야기다'(고 말하더라.)"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이로 인해 그는 "6개월 가량 고통스럽고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문제의 인물은 이후 유정호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돈은 꼭 갚겠다는 뜻을 보였다고.
유정호는 현재 공황장애 뿐만 아니라 천식으로 폐 상태도 좋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열심히 일해서 행복한 모습으로, 멋진 아빠, 멋진 남편으로 돌아오겠다"는 말을 끝으로 영상을 마무리했다. 그의 소식에 구독자들은 진심어린 걱정과 응원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