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에 있는 원전 1호기와 2호기, 3호기의 2012년 3월 11월 모습(왼쪽부터). 일본 정부는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출을 추진하고 있다.
<뉴시스>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1시간 내 사망에 이를 정도의 고농도 방사선이 측정됐다고 아사히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최근 조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의 2·3호기 원자로 격납용기의 '실드 플러그'가 초고농도로 오염된 것을 발견했다.
'실드 플러그'란 격납용기를 덮고 있는 뚜껑과 같은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지름 약12m, 두께 60㎝에 이르는 원반 모양으로, 삼중으로 돼 있으며 원자로 건물 최상층에 설치돼 있다.
평소에는 뚜껑처럼 노심에서 나오는 방사선을 차단하지만, 핵연료 교체 등의 작업 시에는 일시적으로 제거해 격납용기에 접근할 수 있는 출입구 역할을 한다.
신문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원전 폭발사고 시 격납용기에서 흘러나온 방사성 물질이 '실드 플러그'에 대량으로 붙어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주변의 선량 측정치로 2호기의 방사선량을 추정하면 시간당 10시버트를 웃도는 수준으로, 이는 1시간 동안 노출되면 사람이 죽음에 이르는 수준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또 '실드 플러그'에 붙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방사성 세슘137의 양은 2호기가 약 20~40Pbq(페타베크렐), 3호기가 약 30페타베크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규제위는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보고 있어, 앞으로 30~40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폐로 작업을 재검토할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