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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가석방 후 첫 출장…20조 파운드리 투자 결정 임박

유제원 기자 | 입력 : 2021-11-14 18:02

캐나다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연구센터 방문
이후 미국 방문해 파운드리 공장 부지 선정 최종 점검

북미 지역 출장길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북미 지역 출장길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유제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가석방 이후 처음으로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이번 출장에선 캐나다와 미국을 잇따라 방문,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부지 선정 등 현안을 점검한다는 예정이다.

재계와 뉴시스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캐나다와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출장을 떠난다. 이 부회장이 해외 출장에 나서는 것은 지난 8월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 처음이며 구속 전인 지난해 10월 베트남 방문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또 이 부회장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이 부회장은 먼저 캐나다를 찾아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캐나다 토론토와 몬트리올에 각각 AI 연구센터를 두고 있다.

이어 미국으로 넘어가 신규 파운드리 공장 부지 선정과 관련해 최종 점검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약 170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해 건설할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공장은 현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가 유력 후보지로 대두된 가운데 최종 선정 단계를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이 부회장은 미국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관련 인사 등을 만나 글로벌 네트워크 복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 여부를 놓고 재계의 관심이 집중돼왔지만 한편으로는 가석방 신분인 만큼 일각의 시선 등을 우려해 쉽사리 대외 일정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돼왔다. 거의 매주 삼성물산 합병의혹 재판 일정 참석으로 장기간 시간을 내기 어려웠던 측면도 있었다.

그러다 오는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인해 재판이 열리지 않게 되면서 2주의 여유기간이 생긴 이 부회장이 이번에 출장을 결심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번 해외 출장을 계기로 '새로운 삼성'을 위한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kinghe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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