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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또 0.75%p 인상…국내 영향 불가피

김세혁 기자 | 입력 : 2022-07-28 09:44

한국은행은 28일 한미 금리 역전과 관련, 자본유출입과 환율 등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뉴시스]
한국은행은 28일 한미 금리 역전과 관련, 자본유출입과 환율 등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김세혁 기자] 미국이 예상대로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파격 인상했다. 두 달 연속된 고강도 금리인상에 한미 금리가 역전되면서 국내 영향이 불가피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갖고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만장일치로 단행했다. 연준은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단번에 0.75%p 올린 바 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5%로 2.25%인 우리나라보다 0.25%p 다시 높아졌다. 양국 금리가 역전된 것은 2020년 2월 이후 처음이다.

한미 금리가 역전되면 국내 증권시장과 채권시장 등이 영향을 받는다. 양국 금리가 역전됐던 과거 사례를 보면 외국인 자본은 순유입과 순유출을 반복했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동반하는 상황에서 한미 금리역전은 외국인 자본의 유출을 부를 우려가 제기돼 왔다.

더욱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9월에도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시사했다. 각종 경제 지표에 따라 금리 인상 폭을 조정·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일단 인상은 확실시되는 만큼 추가 금리 역전도 예상된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 최근 소비와 생산 지표가 둔화됐다고 지적하면서도 최근 몇 달 간 일자리 증가율이 견조했고 실업률은 낮은 편이라며 지난달 성명 때와 비슷한 언급을 이어갔다.

1994년 이후 처음으로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 미 연준의 연속 금리 인상은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0%대에 육박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심화된 데 대한 강수로 풀이된다.

실제로 제롬 파월 의장은 FOMC에서 “인플레이션이 심화됐으며, 금리인상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망 문제와 에너지‧곡물 가격 상승 등의 압박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한미 금리 역전과 관련, 자본유출입과 환율 등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zarag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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