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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태풍 위력 키우며 북상따라 중대본, 1단계 가동

태풍·호우 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이상민 행안장관 "인명피해 최소화에 총력대응"

6일 경남 상륙, 전국 영향…루사·매미보다 강력

침수 취약가구 미리 대피, 해안가 저지대 점검

2022-09-03 12:22:44

[비욘드포스트 김형운 기자] 정부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위력으로 분류된 태풍'힌남노'(HINNAMNOR)에 대비해 3일 오전 10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관리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태풍 힌남노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중앙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에 인명피해 최소화에 총력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7km로 북서진 중이며, 중심기압은 94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47m/s, 강풍반경 400km로 매우 강한 태풍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안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안부)


오는 6일 새벽 제주도를 지나 경남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력은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를 능가해 남부지역은 물론 전국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대본은 부산·경남 등 태풍 영향권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저지대 및 반지하 세대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대피시켜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침수취약가구에는 양수기, 차수판, 모래주머니 등 수방 설비를 사전에 배포하고, 하천범람, 제방유실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인근 지역주민을 대피소로 미리 대피시키도록 했다.

해안가 저지대 지하시설 등은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필요시 영업시간 단축 등을 권고했다. 아울러 맨홀·배수로·배수펌프장 등 배수시설을 철저히 점검해 침수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했다. 태풍으로 인해 고층건물 등의 유리창 파손, 간판, 가로수 화분 등 비산물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시설물 고정·결박을 재확인하도록 요청했다.

작물 및 과수 피해나 크레인 전복, 선박 및 어선 침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결박 및 고정 등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이 중대본부장은 "이번 태풍은 여느 태풍보다 가장 위력이 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국민여러분께서도 태풍특보 발령시에는 외출을 삼가고, 필요한 경우 인근 주민센터 및 복지센터 등 대피소로 미리 대피해 달라"고 말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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