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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초강세’ 추경호 “외환 여건 면밀히 모니터링…우려할 수준 아냐”

“추석기간, 시장 교란행위 엄정 대응”

2022-09-05 08:20:13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화 등에 대해 “경상수지와 내외국인 자본흐름 등 외환수급 여건 전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추 부총리가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소비자단체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시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화 등에 대해 “경상수지와 내외국인 자본흐름 등 외환수급 여건 전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추 부총리가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소비자단체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시스)
[비욘드포스트 한장희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화 등에 대해 “경상수지와 내외국인 자본흐름 등 외환수급 여건 전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달러화가 20년 만의 최고치까지 상승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글로벌 경제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주요국 통화긴축 및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복합위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경제도 최근 물가 상승세는 다소 둔화됐으나 대외여건 악화로 인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어려움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물가의 경우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국제유가 하락, 정책효과 등으로 21개월 만에 전월 대비 하락하며 5.7%를 기록했다”면서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물가 오름세가 조금이나마 완화된 점은 다행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장마에 이은 태풍 등 기상악화 영향 등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미국의 금리 폭등과 달러 초강세 등 국제 금융시장과 관련해 최근 시장 불안이 재차 확대되며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추 부총리는 대내 요인보다는 주로 대외여건 악화에 기인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주요국 통화 모두 달러화 대비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며 “특히 8월 들어 무역수지 악화, 위안화 약세 영향 등이 중첩되며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추 부총리는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추 부총리는 “높아진 환율수준과는 달리, 대외건전성 지표들은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국가신용 위험도 지표인 CDS 프리미엄은 7월 이후 하락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우리 기업과 금융기관의 해외채권 발행을 통한 외화조달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종합적인 대외거래 지표인 경상수지도 높은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월별로는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이지만, 상반기 중 248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는 등 연간으로 상당규모의 흑자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심화된 무역수지 악화와 관련해 추 부총리는 개선방안을 내놓을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최근 국제에너지 가격 상승과 중국 등 글로벌 수요둔화 등으로 인해 무역수지가 악화되면서 향후 경상수지 흑자 축소 가능성도 있다”며 “정부는 지난주 발표한 수출경쟁력 강화 및 해외인프라 수주 활성화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무역구조 전반에 걸친 개선방안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추석 연휴기간 시장교란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추석 연휴기간 중에도 관계기관 합동대응체계를 빈틈없이 가동해 해외 금융·외환시장 및 실물경제 상황을 실시간 점검, 신속히 대응하겠다”며 “시장 교란행위는 적기에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hyk77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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