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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가 할퀴고 간 상흔…경북 포항 피해 가장 심해

한장희 기자

기사입력 : 2022-09-06 14:25

해병대 1사단이 6일 경북 포항에서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지역 내 고립이 예상되는 민간인 구조를 위해 KAAV 2대와 IBS 3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상륙돌격형장갑차인 KAAV는 수륙양용장갑차로, 수상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 IBS는 해상침투를 위한 고무보트이다. (사진=뉴시스)
해병대 1사단이 6일 경북 포항에서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지역 내 고립이 예상되는 민간인 구조를 위해 KAAV 2대와 IBS 3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상륙돌격형장갑차인 KAAV는 수륙양용장갑차로, 수상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 IBS는 해상침투를 위한 고무보트이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한장희 기자] 역대급 꼽히며 한반도를 강타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힌남노가 할퀴고 간 상흔은 남부지역에 집중됐다. 특히 경북 포항시가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힌남노에 의한 인명 피해는 6일 오전 11시까지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도 1명 나온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폭우가 쏟아진 포항에서 1명이 사망하고 다른 1명이 실종됐으며 울산에서도 1명이 실종됐다. 경기에서는 간판이 떨어져 1명이 부상했다.

이날 오전 7시57분쯤 포항 남구 오천읍 도로에서 7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인근에서 1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울산에서는 이날 오전 1시께 25세 남성이 울산시 울주군 남천교 아래 하천에 빠져 실종됐는데 음주 후 수난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포항에서 또 다른 1명도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또 공식 집계되지 않았지만 포항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7명의 실종자가 발생됐다.

이들은 지하주차장에 물이 차자 자동차를 옮기기 위해 들어갔다가 갑자기 불어난 하천 급류에 휘말려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재산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주택·상가 침수 등 사유 시설 피해는 제주를 중심으로 8건이 집계됐다. 어선 전복도 4건이 포함됐다.

공공시설은 충북 제천과 경기 광주에서 도로 사면 3건의 피해가 있었고 세종 인도 침하, 제주 도로 파손, 전남 신안 선착장 파손 등 기타 피해도 3건 발생했다.

힌남노는 최저해면기압 기준 역대 3위, 일 최대 풍속 기준 역대 8위의 태풍으로 기록됐다.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힌남노는 오늘 밤 소멸할 것으로 기상청 등은 예보했다.

jhyk77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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