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형운 기자] "경기도는 2024년 총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입니다. 경기도가 민주 세력의 총선 승리를 견인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승리의 초석을 다지며 당원과 함께하는 경기도당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은 6일 취임 100일 기념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당원만 바라보며 당원과 함께 반드시 이겨내겠다. 당원 동지의 마음과 지혜를 모아 다시 승리하는 경기도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당을 '당원을 위한 서비스센터'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던 임 위원장은 자신을 '도당위원장'이 아닌 '서비스센터장'으로 소개했다. 도당은 당원을 위한 무료 카페도 마련됐했다.
임 위원장은 "도당은 실질적으로 지역위원회 활동의 행정과 재정을 지원하는 서비스기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59개 지역위원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찾아가는 경기도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내년에는 당원들을 더 많이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출범한 1인 1직능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직능서포터즈'를 바탕으로 2024년 총선을 대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직능서포터즈는 경기도당 소속 도의원과 경기도 소재 각 직능단체를 매칭해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직종별 보호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는 "선거 때 지지선언을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평상시에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1인1직능 서포터즈를 활용해 승리하는 경기도당, 이기는 민주당 만들겠다. 59개 지역위원회에 더불어민주당의 깃발을 꽂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2022년을 '기억하고 싶지 않은 해'로 평가했다. 그는 "대선에 패배했고, 경기도지사를 사수했지만 실질적으로 지방선거도 패배했다. 대형 참사도 있었고, 윤석열 정부의 폭주와 민생 파탄, 인사참사, 외교참사에 더불어민주당도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더 열심히 국민 속에서 함께 했으면 국민이 민주당 후보를 선택했을텐데 우리가 부족했기 때문에 정권 재창출을 못한 것"이라며 "남 탓만 하는 윤석열 정부가 남 탓하지 않게끔 더 열심히 정책과 서민을 위한 대안을 갖고 논의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사법리스크'에 대해서는 "사법리스크라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 '야당 탄압'을 심하게 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관련 사안은 기소도 안 했지만 이재명 대표는 압수수색 등 240건 가까운 탄압을 받고 있다"면서 "동지가 힘들 때 비수를 꽂는 게 아니라 동지를 위해서 함께 방패막이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동지에게 비수를 꽂는다면 분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혹독한 겨울이 오고 있다. 몸도 추운데 국가의 총체적 위기는 마음도 얼어붙게 한다. 윤석열 정부는 민생은 없고 오로지 야당탄압에만 몰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당원만 바라보며 뚝심 있게 저의 길을 걸어가겠다"라고도 했다.
다만 비슷한 시기 취임한 국민의힘 유의동 경기도당위원장과는 도민을 위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유 위원장에게 만남을 제안하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어떤 아젠다를 갖고 도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지난 8월27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도당위원장에 단독 입후보해 선출됐다.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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