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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2분기 영업이익 122억원…전년 대비 4.2% 증가

김선영 기자 | 입력 : 2024-08-06 16:45

아모레퍼시픽그룹, 2분기 영업이익 122억원…전년 대비 4.2% 증가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4년 2분기 동안 1조 57억 원의 매출과 12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것이다. 이는 그룹의 글로벌 확장 전략과 주요 브랜드의 성장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번 분기 동안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국내와 중화권에서 매출 감소를 경험했지만, 미주와 EMEA(유럽, 중동 등) 지역에서의 성장이 이를 상쇄했다. 특히, 코스알엑스의 실적이 그룹에 편입된 것이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라네즈, 헤라, 에스트라 등의 브랜드는 강화된 제품 경쟁력과 화제성 높은 마케팅 활동으로 좋은 성과를 보였다. 주요 자회사 중에서는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5,11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의 하락은 면세 채널 매출 감소와 럭셔리 브랜드 판매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마케팅 투자 확대와 데일리뷰티 부문 적자 전환이 국내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하지만 주요 브랜드 중 라네즈, 헤라, 에스트라, 일리윤, 라보에이치는 MBS(멀티브랜드샵)와 국내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선전했다. 특히, 라네즈는 '네오 라인의 바오패밀리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헤라는 '블랙 파운데이션'의 리뉴얼 출시와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에스트라는 ‘슬로에이징 캠페인’ 등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올리브영 더마 카테고리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쿠팡 상반기 베스트 어워즈를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일리윤은 ‘시카 클리어 바디미스트’가 4월 올리브영에서 바디미스트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으며, 라보에이치도 ‘두피 쿨링 & 노세범 샴푸’ 등의 신제품을 MBS 채널에서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 사업에서는 중화권에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주, EMEA,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의 성장이 돋보였다. 해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815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주 지역에서 65%, EMEA 지역에서 182%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와 미주, EMEA 지역에서의 강력한 성장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기여했다.
중화권에서는 중국 법인의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와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e커머스 채널의 재고 조정과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매출이 44%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주와 EMEA 지역에서는 긍정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미주 지역에서는 코스알엑스의 ‘스네일 뮤신 에센스’가 아마존에서 판매 1위를 지켰으며, 라네즈는 세포라에서 ‘크림 스킨’ 등 스킨케어 제품의 매출이 확대되었다. 이니스프리도 선 케어 제품이 세포라와 아마존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으며, 설화수는 가정의 달 캠페인을 통해 온라인 매출이 증가했다.

EMEA 지역에서는 영국의 ‘부츠(Boots)’에 라네즈가 공식 입점하면서 채널 접점을 확대하였고,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는 코스알엑스 편입과 일본 로프트와 함께 '아모레퍼시픽 페스티발'을 개최하여 고객 저변을 확대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설화수 고가 라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요 자회사들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매출 견인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각기 다른 전략을 펼쳤다. 이니스프리는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을 흑자 전환시켰으며, 기능성 제품 라인을 강화하여 고효능 자연주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했다. 에뛰드는 MBS 채널에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로드숍 축소와 마케팅 투자 확대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그러나 브랜드 앰버서더로 ‘라이즈(RIIZE)’를 발탁하고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며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에스쁘아는 온라인과 MBS 채널의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듀라이크 젤로 톤업 쿠션’ 등의 출시로 글로우 메이크업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신제품 중심의 살롱 입점 확대와 온라인 직영몰의 고성장 덕분에 매출이 증가했으나, 마케팅 투자 확대가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오설록은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증가와 온라인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으며, 아마존 채널 내 판매 국가를 확대하여 글로벌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Grow Together’의 경영 방침 아래 ‘글로벌 리밸런싱’과 ‘집중 영역과 일하는 방식의 재정의’를 주요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설정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하며, 중국 시장에서는 사업 구조 재편과 경쟁력 확보를 통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더마, 선 케어, 헤어 케어와 같은 핵심 카테고리의 재설정과 유통 채널의 최적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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