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한종훈 기자] 현대백화점이 고객과 함께 의류 수명 연장과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백화점 점포에서 재판매 가능한 의류와 잡화를 기부받는 ‘365 리사이클 캠페인-의류 수명 연장하기’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365 리사이클 캠페인’은 고객이 사용하지 않는 의류·신발·가방 등 재판매 가능한 품목을 현대백화점에 기부하는 고객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으로, 이번에는 의류 수명 연장을 주제로 진행된다. 기부자는 의류나 잡화(모자·지갑·머플러·가방) 3점을 제출하면 H포인트 3,000점을 받을 수 있다. 단, 사용 흔적이 심한 의류나 내의류·유아동복·단체복 등 재판매가 어려운 품목은 제외된다.
이번 캠페인은 1인당 1회(1개 점포 한정) 참여 가능하며, 지급된 H포인트는 올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H포인트 회원가입 후 각 점포 사은데스크에 기부 품목을 제출하면 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과 함께 의류의 수명을 연장하고 재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유통업의 특성을 살린 친환경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생활 속 ESG 실천을 선도하는 ‘친환경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5년부터 고객 기부를 기반으로 한 ‘365 리사이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고객 약 7000명으로부터 1만여 개의 플라스틱 장난감을 기부받았는데, 현대백화점은 세척·선별 등의 과정을 거쳐 재사용 가능한 장난감은 그대로, 나머지는 도서 거치대로 업사이클해 지역 아동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