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빙그레의 비건 아이스크림인 '식물성 메로나'가 호주 코스트코에입점해 판매를 시작했다.
호주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멜론맛, 망고맛, 코코넛맛이 각 8개씩 들어간 24개입 번들로 구성돼 있다.
빙그레는 코스트코 외에도 호주 주요 유통망에서 식물성 메로나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호주 진출 당시 현지 1위 마트 울워스(Woolworths)와 4위 마트 IGA에 입점하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들 마트에서는 식물성 메로나 외에도 붕어싸만코를 함께 판매 중이다. 다음 달에는 호주 2위 마트인 콜스(Coles)에도 두 제품이 입점할 예정이다.
식물성 메로나는 기존 메로나의 맛과 질감을 유지하면서 유성분을 모두 제외한 제품이다. 이는 유럽 시장에서 유제품에 대한 비관세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수출 전용 아이스크림으로, 다양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연구 끝에 완성됐다.
빙그레는 유럽에서도 식물성 메로나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네덜란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시장에 진출한 후, 올해 5월부터 네덜란드 대표 유통망 알버트 하인(Albert Heijn)에 입점했다. 프랑스의 탕 프레르(Tang Freres), 독일의 고 아시아(Go Asia), 네덜란드의 어메이징 오리엔탈(Amazing Oriental), 영국의 오세요(Oseyo) 등 아시아 마트 체인에서도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올해 상반기 유럽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하며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빙그레는 식물성 메로나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지 입맛에 맞춘 신제품 개발과 아이스크림 라인업 확대를 통해 수출 국가와 유통 채널을 지속적으로 넓히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호주 시장을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주요 거점으로 삼아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