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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 선물가, 온스 당 3050달러도 돌파하며 또 사상 최고가...美연준, 올해 두 차례 금리인하 영향

금 현물가격, 장중 3050달러 돌파...인플레이션 우려와 관세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선호심리↑

이성구 전문위원

기사입력 : 2025-03-20 06:15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국제 금 선물가격이 또 다시 신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국제 금 선물가격이 19일(현지시간) 온스 당 3050달러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국제 금 선물가격이 19일(현지시간) 온스 당 3050달러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19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금 선물가격은 이날 오후 5시(동부기준) 현재 전거래일보다 0.54% 상승한 온스 당 3057.25달러를 기록중이다. 금 현물가격도 0.5% 오른 온스 당 3047.80달러로 치솟았다. 장중에는 3050달러를 돌파하면 역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금 선물가격과 현물가격이 이처럼 급등하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점차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美연준은 올해 두 차례 금리인하를 예고하면서 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진=제롬 파월의장, 월스트리트저널
美연준은 올해 두 차례 금리인하를 예고하면서 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진=제롬 파월의장, 월스트리트저널

하지만 내달부터 양적 긴축(QT)의 속도를 줄이기로 했다. 위원회는 매월 250억 달러의 국채와 35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의 만기 도래 시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QT를 진행 중인데 이중 국채의 QT 한도를 50억 달러로 줄이기로 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성장률 기대치를 낮췄지만, 올해 기준금리 인하 예상 횟수를 2차례로 유지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오는 6월과 9월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게 기본 가정이라면서도 아직 그것을 말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매시아스 샤이버 멀티애셋 솔루션 책임자는 "올해 금리 시장은 현재 연준이 연말까지 3.75%까지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많은 것이 인플레이션 대 성장의 절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달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성장이 어쩌면 약해질 수 있으며 연준이 예상보다 금리를 더 강하게 내려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19일(현지시간) 금 현물가격도 장중 온스 당 305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사진=골드바, 로이터통신
19일(현지시간) 금 현물가격도 장중 온스 당 305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사진=골드바, 로이터통신

독립 금속거래전문가인 타이 웅은 "금은 무조건 사고 보자는 심리가 매우 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15% 넘게 올랐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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