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미국 대학원 유학 관심도, 올해 들어 무려 40% 넘게 떨어져...대학월드뉴스, '스터디 포탈' 자료 인용

트럼프 행정부, 고등교육 예산 삭감 비자 취소 사례 잇따라 관심 크게 감소

이성구 전문위원 글로벌대학팀

기사입력 : 2025-03-20 09:23

[글로벌대학팀 이성구 전문위원] 미국에서 대학원 과정을 밟기를 원하는 유학생들의 관심이 올해 들어 무려 40%나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주 뉴욕에서 컬럼비아대학원생인 모하메드 칼릴의 추방에 대해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는 장명. 사진=로이터통신
지난 주 뉴욕에서 컬럼비아대학원생인 모하메드 칼릴의 추방에 대해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는 장명. 사진=로이터통신

이같은 감소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국제교육 비영리단체인 NAFSA에서 발표한 통계와 대조적이어서 미국 유학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고 있는 게 아닌 지 주목된다.

19일(현지시간) 대학월드뉴스(UWN)는 '스터디포탈' 자료를 인용, 이같이 보도하고 이로 인해 미국 대학들의 재정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NAFSA는 지난해 11월 조사에서 미국 대학에 등록된 외국 유학생 수가 2023~2024년 기간 동안 이전 대비 6.6%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 단체는 또한 미국에서의 석사이상 과정을 밟는 유학생들이 미국 경제에 연간 430억달러에 달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덧붙였다.

스터디포탈은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미국 학생들이 해외에서 공부하기를 원하는 정보에 대한 문의 건수가 5배나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네덜란드에 있는 스터디포탈의 에드윈 바 레스트 공동 CEO는 "미국에서의 비자 취소 또는 거부 사례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게 이같은 변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스터디포탈은 전세계 250 개국의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분석하고 5500만명의 글로벌 유학생들이 이용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다.

레스트 CEO는 "미국은 해외 대학원생들이 감소함으로써 미국 경제를 약화시킬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고등교육을 통해 연구분야 기업가정신을 일궈 온 결과가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연방 교육예산의 삭감도 미국 고등교육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예산 삭감의 영향으로 펜실베이니어대를 비롯해 하버드, 듀크, 보스턴대, 스탠포드, MIT 등 이른 바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유명 대학들이 일제히 고용을 중단하고 지출 절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MIT, 펜실베이니아대, 사우스캘리포니아대, 위스컨신-매디슨대를 포함한 대학원 과정 등록자 수가 수 십명 줄어들거나 중단됐다.

특히 박사 후 과정(Postdocs)의 경우 연방 정부 예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이성구 전문위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스트바로가기

인기 기사

글로벌대학

글로벌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