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원방희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장(왼쪽 세번째)이 ‘2025년 건물관리업 안전보건 협의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본부장 원방희)는 지난 28일 고용노동부 서울청과 함께 서울지역 내 건물관리업체 본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2025년 건물관리업 안전보건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5년간 서울지역의 서비스업종 중 사고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업종이 건물관리업이며, 그중 약 70%가 이동식 사다리 사용 중 발생한 ‘떨어짐’ 사고라는 점에 착안해 실효적인 예방 대책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이날 서울지역 주요 건물관리업체 본사 관계자 약 40명이 참석해, 떨어짐 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고용노동부는 사다리 작업과 관련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사항을 설명하고, 공단은 재해사례를 통해 안전모 착용 등 기본 안전수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동식 사다리에 안전모 걸이대를 설치한 사례 등 다양한 현장 아이디어가 공유됐으며, 이와 함께 스마트에어백, 개인추락방지시스템 등의 보호장비가 소개됐다. 아울러 안전성을 보완한 사다리 시연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진행돼 참여자들의 이해와 호응을 높였다. 고용노동부와 공단은 향후 협의체를 중심으로 이러한 아이디어들을 민·관 협업을 통해 구체적인 대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원방희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장은 “개인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사다리 작업 중 발생하는 떨어짐 사고는 사망 등 치명적인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본 장비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건물관리업체 본사의 주도적인 안전관리 역할이 중요하고, 공단도 현장의 실질적인 재해예방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올해부터 건물관리업 안전보건 협의체를 분기별로 정기 운영한다. AI(인공지능) 기반 데이터를 활용한 고위험 현장 지원 및 참여기관 간 정보 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건물관리업의 재해율 감소와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