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총장(우)과 주세페 칙카로네(Giuseppe Ciccarone) 부총장 [중앙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중앙대학교가 이탈리아 대표 명문대학들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며 국제화 역량 확대에 나섰다. 중앙대는 7일 박상규 총장이 이탈리아 로마 사피엔자 대학과 토리노 대학을 방문해 공동연구 및 학생·교원 교류 등 전반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3일 로마 사피엔자 대학을 찾아 중앙대가 보유한 첨단예술, 인문학, 의학, 생물학 분야의 교육 및 연구 경쟁력을 소개했고, 양교는 교육과 연구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사피엔자 대학은 인공지능과 예술, 인문학 융합 분야에서 중앙대와의 협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학생 및 연구 인력의 교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어 박 총장은 토리노 대학을 방문해 교환학생 협정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토리노 대학은 한국학 연구와 한국어 교육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학, 의학, 약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앙대와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로마 사피엔자 대학은 1303년 설립된 유럽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으로, 약 12만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고고학과 고전연구 분야 세계 1위로 평가되며, 노벨상 수상자 10명을 배출한 바 있다. 토리노 대학은 1404년 설립돼 현재 83,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레나토 둘베코를 포함해 세 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이탈리아 명문대학이다.
박 총장은 “이탈리아 명문대학들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 주요 대학과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교원과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교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대는 최근 3년간 100여 건의 국제 교류 협정을 새롭게 체결했으며, 현재까지 총 74개국 660여 개 대학과 협정을 맺고 있다. 이번 이탈리아 대학들과의 협약은 유럽권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국제 공동연구 확대와 교류 경험 확충을 위한 구체적인 발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