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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 무풍지대’ 증권주 1분기 실적 ‘양호’…미래에셋증권 ‘호실적’ 기대

주요 5개사 합산 순이익 1.2조원 추정
미래, 전년 比 순이익 25% 상승 전망

신용승 기자

기사입력 : 2025-04-14 15:31

여의도 증권가 전경./뉴시스
여의도 증권가 전경./뉴시스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으로 국내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증권사들은 상대적으로 관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고, 1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브로커리지(위탁매매)와 기업금융(IB) 등의 실적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호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1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 등 주요 5개사의 1분기 합산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조2344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은 2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7%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당기순이익도 2137억원을 기록해 25.30%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1분기 국내 증시 거래대금 호조를 기반으로 한 브로커리지 실적과 IB 수익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196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 IB 순수익도 489억원으로 전 분기 보다 12% 늘어날 전망이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NH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은 25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0%, 당기순이익(1906억원)도 15.47%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증권도 영업이익(3108억원)과 당기순이익(2422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6.29%, 4.31%씩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안영중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5년 1분기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의 합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77%,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조104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분기 이전보다 낮아진 금리와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 등 우호적인 환경에 힘입어 증권사들은 큰 이슈 없이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년 낮은 기저로 높은 이익 증가율이 예상되며 주주환원수익률이 가장 높은 NH투자증권을 최선호주,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미래에셋증권을 관심종목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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