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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글로벌로테이션 프로그램으로 캄보디아 사회적기업과 교육협력 확대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기사입력 : 2025-04-17 13:59

한동대-고엘 커뮤니티, 글로벌로테이션 프로그램을 통한 캄보디아 문화유산 보존협력 MOU 체결 [한동대 제공]
한동대-고엘 커뮤니티, 글로벌로테이션 프로그램을 통한 캄보디아 문화유산 보존협력 MOU 체결 [한동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한동대학교가 캄보디아 현지 사회적기업들과 손잡고 학생 파견형 글로벌 프로젝트인 글로벌로테이션 프로그램(GRP) 운영을 본격화한다.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프놈펜을 방문한 한동대는 농산물 가공 수출 기업 헤세드 캄보디아(HESED Agriculture Trading Co., Ltd)와 MOU를 체결하고, 환경과 문화유산 보존을 주제로 한 현장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 학생 24명은 오는 8월 캄보디아로 파견된다. 이들은 헤세드와 함께 건망고 제조 부산물의 자원화 방안을 모색하고, 또 다른 현지 사회적기업인 고엘(GOEL Community)과는 따께오 지역의 천연염색 및 직조기술 등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헤세드 캄보디아는 팜슈가, 망고, 후추 등 지역 특산물의 브랜드화를 통해 농민 자립을 지원해온 기업이다. 공정무역 인증과 국제개발협력 관련 사업 수행 경험이 있으며, KOICA IBS 사업 참여, FAO Korea 공모전 수상 등 다양한 사회적 성과를 축적하고 있다. 헤세드의 최영철 이사는 “현장의 필요와 학생들의 학문적 자원이 만나는 이번 협력이 상호학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대 글로벌혁신처 이재선 교수 주도로 구성된 방문단은 캄보디아 법학 교육기관인 왕립프놈펜법률대학교(RULE)와의 교류 확대 가능성도 모색했다. 오는 10월에는 법학부 학생들이 해당 대학을 방문해 경쟁법 관련 사안에 대한 법제 연구와 해결 방안을 탐색하는 후속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GRP는 단기적 체험이나 봉사를 넘어, 지역사회가 직면한 구체적인 문제를 학생들이 진단하고 실질적 해결책을 설계하는 구조다. 현장 문제 해결을 통해 지역 공동체 회복과 일자리 창출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참여 학생들은 글로벌 역량과 실무 경험을 동시에 쌓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프놈펜 내 국제학교들과의 만남도 함께 이뤄졌다. 한동대는 CIA First International School, GloLink International School 등 총 4개 학교와의 접촉을 통해 신입생 유치 프로그램인 HIFA(Handong International Freshman Academy)와의 연계 가능성을 확인했다. 프놈펜에는 16개 이상의 국제학교가 운영 중이며, 대다수가 기독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설립돼 한동대의 교육 철학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협력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출장은 한동대의 글로컬(Global+Local)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GRP 익스텐션 캠퍼스 구축과 HIFA 연계 가능 고교 발굴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며, 현지 중심의 교육 협력 모델을 구체화한 사례로 평가된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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