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숙명여대, 미네르바대학과 3년 연속 교류 프로그램 개최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기사입력 : 2025-04-22 08:52

1월 13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서 열린 제3회 숙명-미네르바 교류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에서 학생들이 손을 들어 발표하고 있다. [숙명여대 제공]
1월 13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서 열린 제3회 숙명-미네르바 교류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에서 학생들이 손을 들어 발표하고 있다. [숙명여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숙명여자대학교가 미국 미네르바대학과 함께 운영하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이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숙명여대는 22일, '숙명-미네르바 교류 프로그램'이 올해 1월부터 4개월간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미네르바대학은 도시 순회형 수업 방식으로 세계 각국에서 학기를 보내는 독특한 교육 방식을 채택한 고등교육기관이다. 숙명여대는 2021년 미네르바대학과 협정을 맺은 국내 유일의 공식 파트너 대학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미네르바대학 학생 174명과 숙명여대 학생 4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문화, 경제, 역사, 한류 등을 주제로 특강과 체험활동을 함께 하며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혔다.

숙명여대 서용구 교수는 ‘한국 경제 기적과 K-기업의 성장: 1960~2024’를 주제로 경제 발전 과정을 설명했고, 조진희 교수는 ‘K-pop 제작문화, 현재와 미래’ 강연을 통해 한류 산업의 흐름과 전망을 소개했다. 미네르바대학 소속 Florin-Stefan Morar 교수도 한국과 인접국 간의 역사적 관계를 다룬 강연을 통해 국제적 시각을 공유했다.

올해는 특히 미네르바대학 교원을 한국으로 직접 초청해 강연을 진행한 첫 사례로, 그동안 온라인 중심이었던 교류 방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외에도 참가 학생들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덕수궁, 서울역사박물관, 하이커 그라운드 등을 탐방하며 한국의 역사와 콘텐츠 산업에 대한 현장 이해를 심화했다.

4월 18일 숙명여대 순헌관에서 열린 수료식에서는 양교 학생들이 지난 활동을 공유하며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네르바대학의 무하마드 레이얀 아프잘마안 학생은 “숙명여대 버디 학생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으며, 숙명여대 이지연 학생은 “서로 다른 문화를 지닌 학생들과의 교류가 글로벌 사고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해줬다”고 전했다.

숙명여대는 이번 프로그램의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6년에도 미네르바대학과의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국제처를 맡고 있는 전세재 교수는 “양교는 이번 교류를 통해 공통의 가치와 목표를 공유하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국제적 역량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스트바로가기

인기 기사

글로벌대학

글로벌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