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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도헌학술원, 故 김용구 교수 추모 학술세미나 개최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기사입력 : 2025-05-01 08:07

故 김용구 한림과학원장 추모 학술세미나 포스터 [한림대 제공]
故 김용구 한림과학원장 추모 학술세미나 포스터 [한림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은 오는 5월 7일 오후 3시 30분, 본교 대학본부 2층 교무회의실에서 ‘김용구 교수의 국제정치학과 개념사 연구 ―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추모 학술세미나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2월 별세한 故 김용구 전 한림과학원장의 학문적 발자취를 조명하고, 그가 남긴 연구성과와 의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김용구 교수는 193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외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국제문제연구소장,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 정년 퇴임 후에는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에서 특임교수로 재직하며 원장직을 맡아 국내 개념사 연구의 기반을 마련했다. 주요 저서로는 《만국공법》, 《러시아의 만주·한반도 정책사, 17~19세기》, 《잊혀진 동아시아 외교사 전문가들》, 《김용구 연구 회고록》 등이 있으며, 학문적 공로로 옥조근정훈장과 용재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세미나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고인의 생애와 연구 업적을 소개하고, 추모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김종학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故 담여 김용구 교수의 외교사 연구: 주체적 국제정치학을 위한 외로운 산책자의 꿈’을 주제로 발표하고, 박근갑 전 한림대 사학과 교수가 ‘한국 개념사, 꿈인가 짐인가?’라는 발표를 이어간다. 발표 후에는 송호근 도헌학술원장이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세미나에는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고인의 유족과 지인, 전국 대학의 국제정치 및 외교사 연구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송호근 도헌학술원장은 “세속에 굴하지 않는 꼿꼿한 선비이셨던 김용구 원장님은 수많은 인재를 길러내시고 개념사와 한말 외교사 연구를 개척하셨다”며 “고인의 학문적 뜻을 기리고 새로운 출발을 다지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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