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호남대학교 국제교류처는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전라남도 여수와 순천 일대에서 외국인 유학생 80명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은 유학생들이 한국의 자연환경과 전통, 현대문화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첫날 일정은 여수에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해안 절벽 위에 자리한 향일암을 찾아 한국 불교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여수세계박람회장과 엑스포컨벤션센터를 방문해 해양과학 전시를 관람하고, 관광과 마이스 산업이 지역 경제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현장에서 체험했다. 저녁에는 여수 밤바다 투어를 통해 거북선 대교의 야경과 바닷가 조명이 어우러진 여수의 정취를 느꼈다.
중국 출신 유학생 위위칭은 “노을과 함께 빛나는 여수의 바다는 정말 아름다웠다”며 “친구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튿날 일정은 순천으로 이어졌다. 유학생들은 순천 드라마 촬영장을 찾아 한국의 전통 건축과 시대극 속 생활문화를 직접 접했다. 이후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탐방하며 생태환경 보존의 중요성과 지역 자연유산의 가치를 체험했다.
베트남 유학생 레티깜장은 “순천국가정원은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룬 살아 있는 전시관처럼 느껴졌다”며 “산책하는 동안 마음이 편안해졌고 환경 보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완이 국제교류처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유학생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관점을 나눌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문화 교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