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 환경해양대학, 루이지애나주립대 관계자들이 협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립부경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국립부경대학교 환경해양대학과 G-LAMP사업단,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교는 지난달 30일 해양과 기후변화 대응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은 이날 부경대학교 부경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 아워오션컨퍼런스(OOC) 국제 심포지엄’ 중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Bridging Oceans: U.S.–East Asia Collaboration in Ocean Science and Climate Change Resilience’라는 심포지엄 주제에 부합하도록 구성됐다. 양측은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 해양 생태계 복원, 지속가능한 연안 관리 정책 공동 개발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통해 한미 해양과학 기술 협력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기후변화로 인한 연안 변화 분석과 데이터 공유, 연안 생태계 보전을 위한 공동 연구 및 기술 교류, 교수 및 대학원생의 상호 교류 프로그램 운영, 한미 공동 심포지엄 및 워크숍 개최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MOU는 동아시아와 북미 간 해양 협력의 전략적 연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기후 위기 대응의 긴급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해양 분야에서의 국제 과학 네트워크 확대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심포지엄에서 미국 대표단을 초청한 국립부경대 류중형 교수와 장호근 교수는 “이번 협정은 단순한 연구 협력을 넘어서 정책과 현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연안 과학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국제연안과학센터(ICSC)를 기반으로 양국의 전문 기관들이 함께 연안과 기후 분야 융합 연구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