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경희대학교는 5월 14일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대회의실에서 방송 및 송출 장비 기부에 대한 전달식을 열었다. 이번 기부는 방송 콘텐츠 제작사인 ㈜아츠가 약 1억 원 상당의 장비를 현물로 기부하면서 이뤄졌으며, 전달식에는 경희대 홍충선 학무부총장(국제), 김도균 대외협력처장, 김진오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장, ㈜아츠 김보성 대표가 참석했다.
기부된 장비는 송출용 PC와 방송용 카메라, 오디오 인터페이스, 빔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과 예술·디자인대학의 실습 장비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뉴미디어방송시스템과 테크닉’ 수업에서는 빔프로젝트 맵핑 기술을 활용해 로컬문화콘텐츠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며, 재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실제 방송 제작과 송출 시스템을 실습할 수 있게 된다.
홍충선 부총장은 “기업이 사용하는 장비는 고도화돼 있을 뿐만 아니라 기술 변화에 따라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대학이 기업과 같은 수준의 장비를 확보하는 데는 현실적인 제약이 크다. 이번 기부는 대학과 기업이 상생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증자인 김보성 ㈜아츠 대표는 “기업과 대학이 협업해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함께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사례가 다른 산업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츠는 2015년부터 ‘영수증콘서트’를 기획 운영해왔으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네이버 나우’ 기술 제작을 담당하는 등 공연·미디어 제작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진오 원장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뜻깊은 기부”라며 “대학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와도 연계된 교육의 실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