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J 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글로벌 투자은행 예금 등급도 하향 조정

BofA J P 모건&체이스 웰스 파고 장기예금 등급, 'Aa1'에서 'Aa2'로 한 단계 강등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주요 글로벌 대형 은행들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무디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 & 체이스, 웰스파고 은행의 장기 예금 등급을 기존 'Aa1'에서 'Aa2'로 하향했다.

무디스는 BoA와 뱅크오브뉴욕멜론(BNY) 일부 계열사의 무담보 선순위 채권 등급도 'Aa1'에서 'Aa2'로 한 단계 강등했다.
이번 무디스의 미국 대형은행 등급강등 조치는 지난 16일 미국 국가 신용등급 하향에 따른 여파가 연쇄적으로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무디스는 "미국 정부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이처럼 등급이 높은 금융기관을 지원할 능력이 그만큼 약화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WSJ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월가 투자자들은 미국 국가신용등급의 강등에 대해 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한 분석가는 이날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미국의 예산 적자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오랫동안 알고 있기 때문에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고 크게 동요되거나 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