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전북대학교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해 '전북대한화에어로스페이스 HUB 특화연구센터'를 지난 22일 교내에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는 대학과 방산기업 간의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체화한 사례로, 방위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려는 정부 및 지자체의 기조와도 맞물리며 의미를 더하고 있다.
개소식에는 양오봉 전북대 총장과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를 비롯해 김관영 전북도지사, 전북테크노파크 이규택 원장 등 대학, 기업,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환영 인사와 축사, 사업 소개, 현판 전달식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대학과 산업계, 지역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협력 모델로 평가받았다.
이번 센터 개소는 전북대가 수행 중인 '글로컬대학30' 사업과도 연계돼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전북대는 방위산업을 지역 첨단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해당 연구센터는 그 중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연구센터는 정밀유도 기술, 첨단소재, 미래 항공엔진 등 국방 전략기술 분야의 실증 기반을 마련하고, 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의 기능을 수행한다.
전북대는 내년부터 국내 최초로 첨단방산학과를 신설하고 20명 규모의 정원으로 K-방산 전문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학은 지역 산업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방위산업 수요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천무 다련장, 잠수함 및 함정 유지보수 등 다양한 방산 수출 분야에서 핵심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와 같은 산업 인프라와 전북대의 연구 자원이 결합되면서, 이번 센터는 산학협력의 구체적 성과이자 장기적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양오봉 총장은 “이번 HUB 특화연구센터는 국가 전략산업의 발전과 지역과의 동반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징적 사례”라며, “첨단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을 통해 전북대학교가 K-방산 분야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센터가 전북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협력 기관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