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 대학본부에서 ‘고(故) 손성혁 학생 부모님 대학발전기금 1억 원 기탁식’이 열렸다. [국립창원대 제공]국립창원대 대학본부에서 ‘고(故) 손성혁 학생 부모님 대학발전기금 1억 원 기탁식’이 열렸다. [국립창원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국립창원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고 손성혁 군의 부모가 대학에 1억 원을 추가로 기탁했다. 지난해 같은 금액의 발전기금을 전달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기탁식은 지난 23일 대학본부에서 열렸다.
손성혁 군은 2019학번으로 입학해 높은 학업 성취도를 유지하며 성실한 대학 생활을 이어왔다. 평균 평점은 4.3에 달했고, 자기계발과 진로 준비에도 적극적이었다. 그러나 2023년 12월 2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아들의 졸업을 바라보던 가족에게는 큰 슬픔이었다.
대학은 작년 4월 손 군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하고 경영대학 앞 교정에서 기념식수를 진행했다. 당시에는 후원자 명예의 전당 동판 제막식도 함께 열렸고, 학생회관 식당에서는 박민원 총장이 아버지 손명동 씨에게 직접 학식을 대접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발전기금을 통해 조성된 ‘손성혁 장학금’의 첫 수여식도 열렸다.
손 군의 부모는 이번에도 대학에 발전기금 1억 원을 출연하며, 아들이 사랑했던 학교와 친구들을 향한 마음을 다시 한번 전했다. 손명동 씨는 “아들이 정말 좋아했던 국립창원대 학생과 대학을 위해 아내와 함께 발전기금을 출연하게 됐다”며 “우리 학생들이 각자의 꿈을 이루는 것이 아들이 꿈을 이루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장학금 형태로 지속적인 기부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민원 총장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기탁해 주신 뜻 깊은 마음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학생들이 그 뜻을 기억하며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대학 구성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