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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관세 무풍지대 ‘TIGER 조·방·원 라인업’ 완성”

신용승 기자 | 입력 : 2025-08-18 11:43

오는 19일 ‘TIGER 코리아원자력 ETF’ 신규 상장
두산에너빌리티·현대건설 비중 50% 육박…국내 ETF 최대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이 18일 TIGER 코리아원자력 ETF를 소개하는 웹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 유튜브 갈무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이 18일 TIGER 코리아원자력 ETF를 소개하는 웹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 유튜브 갈무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오는 19일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등 국내 원전 수출 대장주에 집중 투자하는 ‘TIGER 코리아원자력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조선·방산·원자력 ETF(상장지수펀드) 라인업을 모두 갖추게 됐다.

이날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TIGER 코리아원자력 ETF를 소개하는 웹 세미나에서 “전 세계적으로 AI(인공지능)로 인한 전력 수요가 굉장히 크게 급증하고 있다”며 “미국의 빅 테크 기업들은 SMR(소형모듈원자로) 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전력을 충당하기 위한 원자력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에 따르면 미국 내 AI로 인한 전력 수요는 2024년 8테라와트시(TWh, 1조와트/h)에서 2030년 652TWh로 81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한민국의 연간 전력 소비량인 550~600TWh을 웃도는 규모다.

빅 테크 기업들은 그동안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을 선호해왔으나,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안정적인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한계를 인식했다. 이에 청정성, 안정성, 효율성을 모두 갖춘 원자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이 원자력 관련주로 각광받는 가운데 TIGER 코리아원자력 ETF는 두 종목에 투자하는 비중이 50%에 육박한다. 이는 국내 ETF 중 최대 규모이다.
이 외에도 미래에셋운용의 ‘TIGER 조선TOP10 ETF’는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에 ‘TIGER K방산&우주 ETF’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등 주도주에 집중투자하며 조방원 라인업 모두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조선은 한미 관세 협상 핵심 역할을, 방산의 경우 미국을 제외한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원자력도 미국은 증설해야 하고 기술적으로 가능한 국가는 한국밖에 없는 상황으로 관세 영향력을 뚫어낼 수 있는 조방원 ETF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스피200 구성 종목 중 중공업에 속하는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미래에셋운용의 ‘TIGER 200 중공업ETF’도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다. 해당 ETF의 상위 10종목을 살펴보면 조원방 주도주들이 모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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