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패션 산업을 위한 도전과 과제”…9월 26일 페럼타워서 개최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지속가능한 패션 산업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의 ESG 실천사례와 캠페인을 살펴보고 한국 기업의 대응전략을 함께 모색해보는 '2025 ESG 컨퍼런스'를 오는 9월 2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옥스팜은 80년 넘게 인권과 노동권, 공정무역, 불평등 이슈 등을 선도해온 기관으로서 윤리무역 이니셔티브(ETI)와 공급망 평가 및 감사 플랫폼 세덱스(Sedex)를 공동 창립했다. 옥스팜은 매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불평등 보고서를 발표하며, 글로브스캔과 서스테이너빌리티가 평가하는 지속가능성 리더십 조사에서 2015년부터 8년 연속 국제개발 NGO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유니레버, 이케아, 막스앤스펜서 등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공급망 인권실사 및 연구, 경영 자문 등 다양한 ESG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옥스팜 영국의 트루시 모르셋-카힐(Thrusie Maurseth-Cahill) 신규 파트너십 매니저와 니나 크라울리(Nina Crawley) 옥스팜 호주 캠페인&옹호 총괄이 방한해 글로벌 패션 기업과의 ESG 파트너십 사례와 근로자 중심의 인권경영 사례를 발표한다.
먼저, 옥스팜 영국의 패션 브랜드 파트너십을 이끌고 있는 트루시 모르셋-카힐은 영국 백화점 체인 셀프리지스(Selfridges), 아웃도어 브랜드 바버(Barbour)를 포함한 여러 패션 기업들과 ESG 전략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막스앤스펜서, 버버리 등 글로벌 패션 기업과 진행한 지속가능성 협력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두번째 연사인 니나 크라울리는 유명 패션 브랜드에 의류를 생산, 공급하는 전 세계 여성 근로자들의 생활임금 보장을 촉구하는 옥스팜의 'What She Makes' 캠페인 사례를 통해 컴플라이언스를 넘어 진정한 근로자 중심의 인권경영 실천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사단법인 선의 김보미 상임변호사는 '인권의 관점에서 글로벌 패션 산업 규제법과 제도 이해'를 주제로, 법무법인 원의 ESG센터장을 맡고 있는 오지헌 파트너변호사는 '패션 산업의 공급망 ESG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주제발표 후에는 현장 참석자들과의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진다.
지경영 옥스팜 코리아 대표는 “ESG와 지속가능성의 중심에는 반드시 ‘사람’이 있어야 한다. 특히 패션 산업을 움직이는 힘은 근로자, 즉 '사람'에 있기 때문에 그들의 권리와 존엄이 보장될 때 진정한 지속가능성이 실현된다. 옥스팜의 사람 중심 접근법은 패션 기업을 비롯한 국내 ESG 관계자들에게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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