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HDR10+ 테크놀로지 LLC는 차세대 HDR 표준인 ‘HDR10+ GAMING’을 지원하는 게임 타이틀이 확대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신규 타이틀로는 로그 팩터의 ‘헬 이즈 어스’와 기어박스 엔터테인먼트의 ‘보더랜드 4’가 포함되며, 출시와 동시에 HDR10+ GAMING을 적용해 게이머가 별도의 설정 없이 최적화된 HDR 화면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인기작들의 업데이트도 주목된다. EA 스포츠의 ‘F1 25’는 엔비디아 GPU 기반 HDR10+ GAMING을 새롭게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사이버펑크 2077’은 인텔 GPU까지 적용 대상을 넓혀 보다 폭넓은 환경에서 업그레이드된 HDR 경험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 특성을 자동으로 인식해 색감, 명암비, 밝기를 최적화하고 지연을 최소화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HDR10+ 테크놀로지 공동 대표 빌 만델은 “HDR10+ GAMING은 게이머가 별도의 조정 과정 없이 최적의 화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몰입도를 극대화한다”며 “개발자 또한 의도한 그래픽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로그 팩터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자크-벨레테는 “HDR10+ GAMING은 다양한 기기에서 영화적 비주얼을 구현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HDR10+는 현재 160여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약 1만3천여 개 기기에 적용돼 있다.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훌루, 파라마운트+ 등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와 삼성전자, 파나소닉을 비롯한 글로벌 제조사들이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HDR10+ GAMING은 언리얼 엔진 5 등 게임 개발 엔진과의 호환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게이밍 경험을 확산시키는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