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 페리뇽 리미티드 에디션과 함께한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 / 사진제공=카이카이 키키 주식회사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돔 페리뇽(Dom Pérignon)이 2025년 10월 1일,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 무라카미 다카시(Takashi Murakami)와 협업한 새로운 리미티드 에디션을 공개한다. 이번 에디션은 돔 페리뇽 빈티지 2015와 돔 페리뇽 로제 빈티지 2010 두 가지 제품으로 구성됐다.
돔 페리뇽은 오랫동안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며, 2005년 이후 앤디 워홀, 장 미쉘 바스키아, 칼 라거펠트, 제프 쿤스, 데이비드 린치, 레니 크라비츠 등 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이어왔다. 2025년 5월에는 “창작은 끝없는 여정이다(Creation is an eternal journey)”라는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챕터를 통해 창작에 대한 신념과 아티스트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강조했다.
이번 캠페인을 함께하는 일곱 명의 크리에이터 중 무라카미 다카시는 돔 페리뇽 빈티지 2015와 새롭게 선보이는 돔 페리뇽 로제 빈티지 2010, 그리고 특별 오브제 ‘우버 피스(Uber Piece)’의 디자인을 맡았다. 이번 협업은 돔 페리뇽이 이어온 아티스트들과의 창조적 대화의 연장선으로, 예술적 탐구와 경계 없는 융합을 상징한다.
돔 페리뇽과 무라카미 다카시가 협업한 리미티드 에디션 / 사진제공 = 카이카이 키키 주식회사
돔 페리뇽과 무라카미 다카시의 협업은 전통을 단순히 계승하는 것이 아니라, 재해석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창조로 이어가는 공통의 철학을 보여준다. 무라카미 다카시는 ‘슈퍼플랫(Superflat)’ 미학으로 일본 전통미술과 현대 문화를 융합하며, 돔 페리뇽은 매 빈티지를 반복이 아닌 새로운 긴장과 조화의 탐구로 정의한다. 셰프 드 까브 뱅상 샤프롱(Vincent Chaperon)과 무라카미 다카시는 창작을 ‘전통적 장인 정신’과 ‘끊임없는 혁신’의 만남으로 규정한다.
무라카미 다카시는 “돔 페리뇽과의 협업을 통해 시간 여행을 표현하고자 했다. 제 목표는 100년, 200년이 지나도 의미 있는 존재로 남는 것, 그리고 시간을 초월하는 것”이라며 “라벨의 색이 바래고 저와 제 아이들마저 세상을 떠난 뒤에도, 미래의 사람들이 이 작품을 보며 2025년을 다시 떠올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의 디자인 중심은 무라카미 다카시의 대표 모티브 ‘미소 짓는 꽃’이다. 슈퍼플랫 미학과 대담한 색채를 기반으로 돔 페리뇽의 미니멀리즘과 강렬하고 유희적인 대비를 이루도록 디자인됐다. 보틀과 전용 코프레(coffret)는 다크 톤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꽃이 등장하며, 만화 캐릭터처럼 끊임없이 피어나는 자연의 모습을 담았다.
방패 라벨 속 전통 포도밭 문양은 환상적인 꽃 풍경으로 재해석돼 돔 페리뇽의 상징성과 무라카미의 역동적 표현이 결합한다. 코프레 위 꽃들은 방패를 둘러싼 만개 형태로 배치돼 컬렉터가 조합하고 전시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를 완성한다. 이러한 디자인은 절제와 풍요, 단순함과 찬란함, 세련됨과 유희성을 동시에 담아 시각적 긴장과 즐거움을 제공한다.
협업은 소수 컬렉터를 위한 특별 오브제 ‘우버 피스’로도 확장된다. 어두운 메탈릭 구체 속에 무라카미 다카시의 꽃이 새겨지고, 내부에는 환하게 만개한 정원이 펼쳐진다. 그 중심에는 돔 페리뇽 로제 빈티지 2008 제로보암이 자리한다.
10월 1일 공개되는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은 돔 페리뇽과 무라카미 다카시의 팬에게 특별한 선물이자 소장 가치가 있는 예술 작품으로, 주요 백화점과 크림, 롯데백화점 온라인몰(롯데ON)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