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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루어질지니’ 노상현, 공감 자아낸 천사로 존재감 각인

한승균 기자 | 입력 : 2025-10-15 12:03

‘다 이루어질지니’ 노상현, 공감 자아낸 천사로 존재감 각인
[비욘드포스트 한승균 기자] ‘다 이루어질지니’의 노상현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배우 노상현은 지난 3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수려한 외모의 수상한 재력가이자 검은 날개를 단 죽음의 천사 수현 역으로 분해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이에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노상현의 대사와 장면을 돌아봤다.

# 2화 “돈이 없으면 그게 바로 지옥이야”

돈도 많으신 분이 왜 자꾸 아득바득 돈을 버냐는 신수 이렘의 질문에, 수현은 이렇게 답한다. “인간으로 산다는 건 말이다. 지옥에 안 가고도 지옥을 살 수 있어. 돈이 없으면 그게 바로 지옥이야” 이 한마디로 첫 등장부터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수현은, 거만하고 거룩한 ‘죽음의 천사’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보편적인 천사와는 다른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 5화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함께 가 볼래요? 그대가 죽던 순간으로”

늦은 밤, 가영의 집을 찾은 수현의 거부할 수 없는 제안. 신의 명으로 지니의 목을 칠 날만 호시탐탐 노리는 수현인 만큼, 가영의 마지막 소원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회심의 한 수였다. 지니와 가영의 얽히고설킨 과거사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동시에 미묘한 긴장감까지 끌어올리며 5화 엔딩을 마무리, 향후 펼쳐질 전개에 더욱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 6화 “우습구나. 영겁을 살아온 우리에게 천 년도 안되는 그 시간이 벌이 되던가?”

983년이나 벌받았다며, 그럼 된 거 아니냐는 지니의 말에 수현은 냉소 어린 미소로 응수한다. 신이 내린 벌을 스스로 판단하며 자만하는 지니를 단숨에 제압한 수현의 촌철살인 같은 한 마디는, 지니에게 아직 모든 일이 끝나지 않았음을 깨닫게 하며 극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 8화 “언제부터 내 명 없이 움직여도 된다고 했느냐”

자신의 명령 없이 함부로 움직인 신수 이렘으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생길 뻔하자, 수현은 깊은 분노를 드러낸다. 너의 기고만장이 하늘을 찌른다며 호되게 꾸짖은 수현은 마지막 경고를 남기며, 이렘과의 주종 관계를 확실히 각인시킨다. 그 순간, ‘죽음의 천사’로서의 냉혹한 위엄과 카리스마가 장면에 서리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 12화 “아니. 내가 그리웠던 건 승리야”

300년 전 지니들과 천사들이 치른 전쟁이 수현에게는 아직 끝나지 않았음이 드러나며, 지니가 램프에 갇혀 있던 983년 동안 그가 하루도 빠짐없이 사막을 찾아 램프 위에 모래 한 줌을 올려놓았던 이유가 비로소 이해된다. 특히 수현의 대답에는 욕망과 집념이 뒤엉킨 무게가 담겨 있어, 더욱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이처럼 노상현은 장면마다 필요한 감정을 절묘하게 표현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로 ‘죽음의 천사’ 수현을 완벽히 그려냈고, 거만함과 거룩함을 오가는 연기로 인물의 내면까지 설득력 있게 드러낸 것. 여기에 고난도의 와이어 액션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한편, 노상현이 출연하는 ‘다 이루어질지니’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한승균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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