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한종훈 기자] 롯데장학재단이 지난 14일 서울 용산소방서 강당에서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국가를 위해 공무를 수행하던 중 순직하거나 부상당한 소방관 자녀 50명에 총 2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재단은 올해 소방청과 협력해, 지난 15년 이내 국가로부터 순직/공상을 인정받은 소방관 자녀 중 현재 초/중/고/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장학생으로 선발했으며, 이들에게 1인당 4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은 재난 상황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공무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이들의 자녀들이 부모님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며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재단의 대표 장학사업이다.
롯데장학재단은 올해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을 통해 순직∙공상 ▲소방관 ▲경찰관 ▲해양경찰관 ▲직업군인의 초/중/고/대학생 자녀 220명에게 1인당 400만원씩, 총 8억 8,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정희 서울소방재난본부 안전지원과장을 비롯한 롯데장학재단 및 소방청 관계자들과 장학생 가족 50여명이 참석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소방관과 그 가족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며 장학금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장혜선 이사장은 "이 장학금이 단순한 지원을 넘어 소방관분들과 가족 여러분께 응원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항상 불이라는 거대한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시는 소방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제가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을 묵묵히 해내시는 여러분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롯데장학재단은 2015년 '나라사랑 장학금' 지원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약 3000명의 장학생들에게 누적 74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생 중 순직/공상 소방관 자녀는 총 1343명으로, 전달된 장학금은 약 33억 5000만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