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오는 10월 17일, ‘숭실 AX 비전선포식’을 개최하며 AI 중심 대학으로의 대전환을 공식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요 언론 및 산업계 관계자, 교수,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미래 숭실의 청사진과 사회적 역할을 대내외에 선포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AX 비전선포식’에는 과기정통부 류제명 차관, 한국은행 오진석 IT전략국장, 화웨이 이준호 부사장, 이동통신사의 임원 등이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
LGU+ 홍관희 전무, KT 배순민 상무이사 등 업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은 “AI와 이동통신 기술의 융합이 미래 사회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며, 숭실대가 산학협력의 중심축이 되어 새로운 혁신 모델을 제시하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가 직접 축사에 나서 “숭실대의 도전과 혁신이 대한민국 AI 산업 생태계의 성장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약속한다.
행사는 오프닝 영상과 주요 내빈 소개, 오정현 이사장 및 이윤재 총장의 환영사, 김민석 국무총리 및 국회·정부·언론계 주요인사의 축사로 시작된다.
이어 임종인 AI위원장이 ‘숭실 AX 미래 전략’을 발표하며, 이사장·총장·AI위원장·교수·노조·학생·동문 대표가 ‘AX 비전 선언문’을 낭독한다.
선언문에서는 모든 학문에 AI를 통합하는 교육 혁신, 사회적 책임과 윤리에 기반한 인간 중심 AI 연구, 기독교 가치 실현, 그리고 글로벌 AI 리더 양성 등의 목표를 제시한다.
이후 진행되는 ‘숭실 AI 컨퍼런스’에서는 해외 전문가 전광성(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와 국내 전문가 이연수(NC AI 대표)가 각각 AI와 미래 사회에 대한 특별 강연을 펼친다. 패널 토론에서는 ‘AI for Security, Security for AI’를 주제로 이동통신사, 언론, 학계 대표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간다.
산업협력 MOU 행사에서는 AI 부트캠프 기업 15개 사와의 산학협력 협약 및 GPU 클러스터 기증식이 진행돼, 실질적인 산학연 혁신 생태계 구축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숭실대학교는 올해를 기점으로 AI 중심 대학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1969년 국내 최초 컴퓨터 교육 도입, 1970년 전자계산학과 설립, 2005년 IT대학 설립 등 IT 분야에서 ‘최초’의 역사를 써온 숭실대는, 이번 AX 비전선포식을 통해 ‘AI Native Soongsil’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한다.
앞으로 모든 학문에서 AI 융합 교육을 실시하고, 자유전공학부 등에서 AI 관련 학과로의 유입이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AI 혁신대학 신설, 교수 충원, 교육 인프라 확대 등 교육·연구 혁신 정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학과 간 장벽을 허문 트랙제, 데이터사이언스·사이버보안·미래자동차·로봇 등 미래 산업을 겨냥한 전공 트랙을 운영한다. 교내외 AI 관련 연구 및 산학협력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연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국제 연구도 확장한다.
이 외에도 미래 지향적이고 책임 있는 AI 인재 양성을 위해 기독교 정신에 기반한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책임도 강조한다.
숭실대 AX 비전선포식은 단순한 선언을 넘어, 산업계·학계·지역사회가 함께 AI 시대를 준비하는 혁신적 협력 모델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행사 후에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산학·연구 협력 방안과 미래 발전 방향이 논의될 예정이다. 숭실대학교는 ‘숭실의 모든 학문은 AI로 통한다’는 비전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AI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