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한동대에서 열린 '웰다잉 지도사 2급' 자격증 과정 개강식에서 수강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한동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 글로벌미래평생교육원은 지난 16일 '웰다잉 지도사 2급' 자격증 과정을 새롭게 개설하며, 지역사회의 품위 있는 죽음 문화 확산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글로벌미래평생교육원(원장 김병철)이 주관하고 대한웰다잉협회 포항울릉지회(지회장 안상구)가 주최하는 이번 교육 과정에는 24명의 수강생이 참여했다. 교육 과정은 삶과 죽음을 단절된 개념이 아닌 하나로 연결된 과정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한다.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죽음 준비 교육의 필요성 인식 ▲호스피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준비 방법 ▲사별 후 건강한 애도와 상실 관리 ▲우리나라 장사제도와 장례문화의 원리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수강생들은 'Well Dying(아름다운 마무리)'을 통해 'Well Living(아름다운 삶)'을 실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최근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품위 있는 죽음과 행복한 임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죽음을 터부시하는 문화적 특성과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 부족으로 실질적인 죽음 준비는 여전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한동대는 대한웰다잉협회 포항울릉지회와 함께 2023년부터 이 과정을 운영해 왔다. 대학 측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죽음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나아가 현재의 삶이 갖는 소중함을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지역사회에 건전한 웰다잉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과정을 통해 배출되는 웰다잉 지도사들은 향후 지역사회에서 죽음 준비 교육 전문가로 활동하며, 더 많은 이들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