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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문화재단, 오페라 '리골레토' 성료…전석 매진 기록과 함께 '오페라 대중화'에 앞장

이봉진 기자 | 입력 : 2025-11-14 22:14

- 2022년부터 소월아트홀에서 세계 명작 8편을 선보이며 오페라 대중화 선도

- 전막의 깊이는 그대로 누구나 몰입할 수 있는 감동으로 뜨거운 환호 속 마무리

- 미니어처 형식과 기획력으로 지역 문화재단의 공공 오페라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

지난 11월 8일,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커튼콜 무대 모습. (사진제공=성동문화재단)
지난 11월 8일,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커튼콜 무대 모습. (사진제공=성동문화재단)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재단법인 성동문화재단은 지난 11월 7일(금)과 8일(토), 소월아트홀에서 선보인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가 첫날 공연은 약 90%의 객석 점유율, 둘째 날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장을 찾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성악가들의 열창과 오케스트라의 정교한 연주에 큰 박수로 화답했으며 커튼콜에서는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오페라 ‘리골레토’는 권력과 욕망, 부성과 운명이라는 인간 내면의 비극을 그린 베르디의 대표작으로 성동문화재단은 이번 무대를 통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아우르는 품격 있는 오페라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여자의 마음(La donna è mobile)’, ‘그리운 이름이여(Caro nome)’ 등 명아리아는 실황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선율과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지역 공연장에서 수준 높은 오페라를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출연진의 뛰어난 실력과 오케스트라의 완성도가 뛰어났다”, “어려운 오페라를 대중적으로 풀어낸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공연이 계속되길 바란다”, “성동구민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라고 호평이 이어졌다.
이번 무대는 예술감독 겸 지휘 정월태, 연출 김어진, 음악감독 김지은이 이끌었으며, 유니버설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마에스타오페라합창단이 협연했다.

출연진으로는 김지욱·박정민(리골레토), 민현기·김동원(만토바 공작), 이경진·구은경(질다), 김순희(막달레나), 이진수(스파라푸칠레) 등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성동문화재단은 “2022년부터 <라 트라비아타>, <카르멘>, <라 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사랑의 묘약>, <피가로의 결혼>에 이어 <리골레토>까지 꾸준히 오페라 무대를 선보여 온 노력이 전석 매진과 뜨거운 성원으로 이어져 더욱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공연장에서 세계 명작을 품격 있게 기획하여 공공 오페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성동문화재단은 원작 오페라가 가진 긴 러닝타임, 복잡한 서사, 외국어 대본, 고가의 티켓 등으로 인해 관객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미니어처 오페라’ 형식을 도입했다.

전막의 예술성과 감동은 유지하면서도 주요 장면만을 압축한 관객이 짧은 시간 안에 오페라의 본질적 매력을 쉽고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연말을 맞아 ▲소월 아트갤러리 콘서트Ⅰ·Ⅱ ▲발레 ‘호두까기인형’ ▲성동문화나눔 송년공연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 등 한 해의 끝자락을 장식할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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