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고금리·고물가로 인해 채무 부담을 견디지 못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많은 이들은 빚을 정리할 제도가 있음에도, 파산·회생에 대한 두려움과 낙인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조차 주저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비난이 아니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하는 제도적 사다리다.
이런 흐름 속에서 법률사무소 새결이 개인회생·개인파산 전문 브랜드 ‘채봄(ChaeBom)’을 선보였다. ‘채무는 끝, 봄은 시작’이라는 슬로건처럼, 단순한 서류 대리가 아니라 채무자의 재기를 돕는 동반자를 지향한다. 소득·재산·채무 분석부터 변제계획 수립, 면책 이후 신용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친 지원 체계를 갖춘 점이 특징이다.
개인회생과 개인파산은 빚을 도피하는 수단이 아니라, 법으로 보장된 재출발의 제도다. 신청과 동시에 압류·추심이 중단되고, 인가되면 새 삶을 준비할 수 있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절차의 복잡함과 심리적 부담으로 제도 이용을 망설인다. ‘채봄’과 같은 전문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새결은 다양한 채무 사건을 다뤄온 경험을 바탕으로, 회생·파산 제도를 실제 삶의 회복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서민·자영업자들이 채무 문제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과제이기도 하다.
채무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는가이다. ‘채봄’이 그 출발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