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와 주체코한국대사관(문화홍보관)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후원하는 ‘2025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 ‘아르코앙상블: 위대한 작곡가 기념 시리즈’가 지난 11월 20일(목) 오후 6시, 주체코대한민국대사관 문화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아르코앙상블: 위대한 작곡가 기념 시리즈(Anniversary Concert Series of Great Composers)'는 한국과 체코 간 문화예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양국이 음악을 통해 우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이 참여해 섬세하고 완성도 높은 연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체코 공연의 아르코앙상블은 피아노(원재연 예술감독), 바이올린(박규리·유현석), 비올라(김지은), 첼로(박경·정준재), 클라리넷(서예빈)으로 실내악 팀을 구성해 무대에 올랐다.
대사관 이벤트홀을 꽉 채운 100여 명의 체코 관객들은 “연주자들의 에너지가 대단했다. 큰 감동을 받았다”, “한국의 윤이상 작곡가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어 좋았다” 등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큰 호응으로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을 격려했다.
'아르코앙상블' 체코 프라하 공연 연주와 체코 관객 모습. 사진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
‘아르코앙상블(ARKO Ensemble)’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육성하는 젊은 예술가 중심의 실내악 단체로, 클래식을 통한 문화예술 교류 외교 홍보대사 역할과 함께 전통과 현대, 한국과 세계를 잇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국제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체코 공연에서도 한국과 체코 작곡가들의 작품이 함께 연주되어 양국 간의 음악적 정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뜻깊은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각 곡이 지닌 문화적 배경과 감성을 섬세하게 해석하며, 관객들에게 한국 음악의 아름다움과 예술적 깊이를 전달했다.
아르코앙상블 원재연 예술감독은 “유럽에서 활동하는 젊은 한국 음악가들이 체코의 음악 애호가들과 한 무대에서 호흡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라며 “이번 공연은 단순한 연주를 넘어 서로의 음악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문화교류의 무대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현성 주체코문화홍보관은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과 체코가 예술을 매개로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젊은 한국 예술가들이 유럽 무대에서 자신들의 음악적 정체성을 선보이며 현지 관객에게 감동을 전한 것은 문화외교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음악과 예술을 통해 양국이 서로의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