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AI 거품론에 반도체주와 기술주들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이번 주 뉴욕증시는 고용 지표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추수감사절 연휴로 거래 기간도 짧은 점도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휴장으로 인해 거래날이 3.5일에 불과한 가운데 25일 민간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 주 까지 3주 연속 하락했다. 하락율도 6.12%에 달한다.
25일(현지시간)에는 ADP 주간 민간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10월 고용보고서는 연방정부 셧다운 영향으로 취소됐기 때문에 중요성이 더 커진 상황이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9월 소매 판매도 동시에 나온다.
27일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다. 28일 증시도 오후 1시(한국시간 오전 3시) 조기 폐장한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자산 하락세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고점 대비 26% 가까이 하락한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이번 주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지 주목된다. 자료=인베스팅닷컴
비트코인은 지난주 9.98% 급락했다. 장중 14.77%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CRFA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벌은 "비트코인은 위험선호와 위험회피 심리의 증폭제"라며 "높은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만큼 시장 스트레스가 가장 먼저 나타나고, 곧이어 주식시장에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압박을 받자, 보유하던 기술주를 매도해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