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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년 4월 방중...시 주석, 내년 중 국빈자격 방미 답방 초청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5-11-25 06:04

미-중, 정상회담 통해 핵심 이슈 매듭 풀 지 주목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내년 중 국빈 자격으로 미국 답방을 초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내년 4월 중국 방문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내년 4월 중국 방문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시 주석과 "매우 좋은 전화 통화를 했다"며 이 같은 대화를 했다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은 내게 (내년) 4월 베이징 방문을 초청했으며, 난 이를 수락했다"고 밝힌 뒤 시 주석은 "내년 중(4월 방중 이후)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나의 손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에 미중 정상이 상대국을 방문하는 '빅 이벤트'를 예고한 것이다. 다만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미 초대를 수락했는지에 대한 중국 측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현직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기 시절인 2017년 11월 이후 8년여 만이 된다. 이보다 앞서 시 주석은 2017년 4월 미국을 방문해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

다만, 당시 시 주석의 방미는 국빈 자격이 아니었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에 응할 경우 양국 정상이 같은 해 상대국을 방문하는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이날 전화 통화는 한국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두 정상이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대좌한 이후 당시 합의 내용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통화는 3주일 전 한국에서 있었던 매우 성공적인 회담의 후속"이라며 "그때 이후로 (미중) 양측은 우리의 합의를 최신이자 정확한 상태로 유지하는 데 있어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이제 우리는 큰 그림에 시선을 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와 중국의 관계는 대단히 강력하다"며 "우리는 자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으며, 나는 그렇게 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도 "지난달 우리는 한국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회담을 열어 많은 중요 합의를 달성했고, 중미 관계라는 이 거대한 배가 안정적으로 전진하도록 조정하고 동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세계에 긍정적 신호를 발신했다"며 "부산 회담 이후 중미 관계는 총체적으로 안정·호전됐고 양국과 국제 사회의 환영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이 협력하면 모두에 이롭고(合則兩利) 싸우면 모두가 다친다(鬪則俱傷)는 것은 실천을 통해 반복 증명된 상식으로, 중미의 상호성취·공동번영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현실"이라며 "양국은 이 추세를 유지하고 올바른 방향을 견지해 협력 리스트를 늘리고 문제 리스트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두 정상이 전한 이번 전화 통화의 핵심 의제와 그에 대한 입장에서 미묘한 차이도 감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 펜타닐, 대두, 그리고 기타 농산물 등 많은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며 "우리는 위대한 농부들을 위해 좋은, 그리고 매우 중요한 합의를 이뤄냈으며, 이는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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