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5일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이 19조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삼성전자, FnGuide 컨센서스, KB증권 추정
김동원 리서치센터장은 25일 보고서에서 "11월 현재 범용 메모리 가격이 50% 이상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9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14조원)를 33%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4분기 D램 가격이 상승하고, 고용량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 출하 증가로 낸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4분기 반도체(DS) 영업이익은 15조1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22%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품질 인증의 경우 연내 조기 통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의 품질 인증이 연내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고 예상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연합뉴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39조5400억원에서 42조4920억원으로 7.5%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 추정치도 기존 82조1700억원에서 97조1160억원으로 18.2% 상향했다.
김 센터장은 또 "조만간 여당에서 3차 상법 개정안이 발의될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의 자사주 추가 소각이 기대된다"며 "최근 회사가 매입한 자사주 10조원 중 임직원 보상 등을 제외한 5조4000억원은 상법개정안 처리 시 추가 소각될 가능성이 높아져 자사주 소각 규모는 총 8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