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외국인은 지난 달 국내 증시에서 91억3000만달러( 약 13조4000억원)를 순유출했다. 지난 4월이후 최대 규모 순 유출이다.
외국인은 지난10월에 이어 11월에도 국내 주식에서 91억3천만달러를 순유출했다고 한국은행이 12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달 외국인은 10월(22억9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국내 증시에서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은은 "AI 고평가 우려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그간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 등에 의해 큰 폭의 순유출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달 외국인은 국내 증권시장에서 주식은 91억3000만달러를 순유출했지만 채권은 118억달러를 순유입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줬다. 자료=한국은행
반면 채권자금은 118억 1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차익거래 유인이 확대되고, 높아진 시장금리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통계가 집계된 2008년 1월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총 26억 8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