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일체 거래없고 개인과 기타법인이 주가 끌어 올려...동양고속, 서울고속터미널 지분 0.17%에 불과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동양고속이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터미널 복합개발 호재에 8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양고속 주가가 서울고속터미널 복합개발 계획 호재에 8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지분은 0.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동양고속은 16일 전거래일보다 29.96% 상승한 10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 2일 전장 대비 29.96% 오른 이후 8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10만원 선을 돌파했다.
주가가 단기에 폭등하면서 지난 4, 8, 12일에는 거래가 중지되기도 했다.
투자 주체별 매매동향을 보면 기관은 8거래일 동안 아예 거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 개인, 그리고 기타법인이 서로 사고 팔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는데 결국 개인과 기타법인이 주가 상승을 이끈 주체로 추정된다.
서울고속터미널 복합개발 추진 소식이 전해지기 전인 지난달 18일 7170원과 비교하면 지난 15일까지 종가 기준 10배 넘게 치솟았다.
주가가 7000원대였던 동양고속이 8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10만원을 돌파했다. 투자 주체 매매동향. 자료=한국투자증권
동양고속은 서울고속터미널 3대 주주로 0.1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고속터미널 2대 주주인 천일고속은 이날 1.19% 상승한 42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서울시는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복합개발과 관련해 ㈜신세계센트럴, 서울고속버스터미널㈜와 본격적인 사전 협상에 착수한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면적 14만6천260.4㎡에 달하는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시는 지난 9월 두 사업자를 사전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서울시 발표에 앞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가능성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관련 주가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