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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도 팔 걷었다...금융기관에 "외환 부담금 한은에 쌓아두지 말고 푸세요"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5-12-19 14:46

한은, 외환부담금 내년 6월까지 면제...원화, 엔화와 동반 약세 흐름 지속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한국은행은 금융기관이 외화부채 건전성 관리를 위해 한은에 쌓아둬야하는 외환 부담금을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면제해 주기로 했다. 한은에 달러를 넣지 말고 시장에 풀라는 뜻이다.

 한국은행은 19일 긴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금융기관들에 내년 6월까지 외환부담금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은 19일 긴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금융기관들에 내년 6월까지 외환부담금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한국은행은 임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같은 기간 외화 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중 외환건전성 부담금은 외국환거래법상 금융기관이 일정 규모 이상의 외화부채를 보유할 때 부담금을 내도록 한 제도다.

이를 면제하게 되면 금융기관의 외화 차입 비용이 상대적으로 줄어, 결과적으로 외환시장에 달러 등 외화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

지급준비금은 금융기관이 고객 예금 일부를 한은에 예치하는 돈이다.

외화 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지급할 경우 금융기관의 외화 보유 유인이 커져 외화 유동성 완충 능력이 강화되고, 이는 시장 변동성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한은은 "국내 금융기관들의 외환건전성 부담금 납입 부담 경감으로 국내 외환 공급 유인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은의 이번 조치는 환율 안정에 기여할 지 주목된다.

이날 오후 2시 4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40원 오른 14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코스피 증시에서 3600억원 넘게 매도하고 있는 데다 엔화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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