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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외환당국 3차례 대책에도 8개월만에 1480원 돌파...수급불균형으로 인한 펀더먼털 문제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5-12-22 13:23

환율 급등으로 중소 중견기업들 비상...국내 중소기업 적정 환율, 1362원 무려 100원 넘게 올라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원-달러 환율이 외환당국의 세 차례에 걸친 총력 대책에도 1480원을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22일 외환당국의 세차례에 걸친 대책에도 8개월만에 1480원을 돌파하고 있다. 자료=NAVER, 하나은행
원-달러 환율이 22일 외환당국의 세차례에 걸친 대책에도 8개월만에 1480원을 돌파하고 있다. 자료=NAVER, 하나은행

22일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수 1시 10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3.20원 오른 148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승은 특히 외국인들이 코스피증시에서 6000억원 가까이 순매수에 나서고 있음에도 올랐다는 점에서 수급불균형에 따른 펀더먼털 문제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뒷받침하고 있어 외환당국의 비상 카드 등 특단의 조치가 나오지 않는 한 상승세가 지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은 지난 4월 8일(1486.50원)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이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수입업체 결제를 필두로 한 달러 실수요 매수세가 환율 하단을 공고히 하고 있다"며 "미국 기술주들이 급등하면서 서학개미들의 달러 환전 수요가 몰리는 것도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2일 중소기업 600여곳을 대상을 조사한 결과 적정환율은 1362원이라고 밝혀 무려 100원 넘게 차이가 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
중소기업중앙회가 22일 중소기업 600여곳을 대상을 조사한 결과 적정환율은 1362원이라고 밝혀 무려 100원 넘게 차이가 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

이같은 환율의 지속 상승으로 수출과 수입을 병행하는 중소기업의 41%가 환율 급등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19일 중소기업 63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환변동 관련 중소기업 실태조사' 한 결과, 내년 환율 전망에 대해서는 '1천450∼1천500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41.9%로 가장 많았다.

목표 영업이익을 달성하기 위한 적정 환율은 평균 1362.6원으로 조사됐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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