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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외환당국 강력한 구두 경고에 2거래일간 무려 50원 가까이 급락...기관, 롱스탑 물량 출회된 듯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5-12-26 13:23

환율, 전날에 이어 26일에도 17원 가까이 급락하며 1430원대 초반까리 떨어져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 경고로 전거래일 40원 가까이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10원 넘게 하락하며 1430원대까지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외환당국의 구두 경고 영향으로 2거래일동안 50원 가까이 급락하며 143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외환당국의 구두 경고 영향으로 2거래일동안 50원 가까이 급락하며 143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449.90원에 개장했으나 오후 1시 10분 현재 16원 넘게 급락하며 1433원까지 떨어졌다.

환율이 장중 1,43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달 4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처음이다.

환율이 2거래일동안 1485원 근방에서 1430원대 초반까지 무려 50원 가까이 급락하면서 당분간 변동성이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당국은 24일 연말 환율 안정을 위해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1450원 초반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김재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 개장 직후 '외환당국 시장 관련 메시지'를 통해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정부와 한은은 그동안 선물환 포지션 제도 합리적 조정, 외화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 부담 경감, 거주자 원화 용도 외화대출 허용 확대, 국민연금 관련 '뉴프레임워크' 모색 등을 연달아 발표했다.

시장 안팎에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연말 환율 종가 관리를 위해 환 헤지를 통한 대규모 달러 매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기관투자자들이 그동안 쌓아왔던 롱스탑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 하락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 강세로 달러인덱스가 25일(현지시간) 98선 밑으로 떨어지며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 강세로 달러인덱스가 25일(현지시간) 98선 밑으로 떨어지며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여기에 엔화와 위안화 등 아시아 주요통화의 강세 흐름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소폭 하락하며 98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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