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월 2일부터 3월 7일까지 산조, 판소리, 풍류음악 30여 회 대장정 돌입
- 공력 있는 예술가들을 위한 장(場) 마련, 우수 공연자에 영상·음원 제작 지원
2026 불휘기픈소리 포스터. (사진제공=선릉아트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선릉아트홀(대표 송영숙)이 2026년 새해를 맞아 전통예술의 정수를 선보이는 장기 기획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선릉아트홀은 오는 2026년 1월 2일부터 3월 7일까지 ‘2026 선릉아트홀 제8회 전통예술 기획공연 [불휘기픈소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이어지며, 총 30여 회에 걸쳐 관객을 만난다.
‘불휘기픈소리’는 용비어천가의 첫 구절인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아니하므로”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는 전통예술인들이 흔들림 없이 예술적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선릉아트홀의 기획 의도를 담고 있다.
2018년 첫선을 보인 이 기획공연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고 지속되어 왔으며, 2025년 7회차까지 총 240여 회의 무대를 제작하며 명실상부한 전통예술계의 대표적인 등용문이자 발표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연은 순수예술의 전승과 보존, 그리고 참가 예술가의 기량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 공연 프로그램은 산조, 판소리, 풍류음악으로 구성된다.
특히 판소리 부문의 경우 2시간가량 소요되는 완창에 가까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객뿐만 아니라 출연자에게도 상당한 공력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깊이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또한 선릉아트홀은 예술가들이 공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획, 홍보, 인력, 시설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새해의 문을 여는 1월 공연에는 류재은(가야금), 서예지(가야금), 박정민(타악), 이선영(해금), 이현빈(판소리), 김지연(가야금), 비손(풍류), 도화(풍류), 박진우x박수현(타악), 장서연(거문고), 김소정(해금), 김민지(가야금), 손정아(판소리), 비상(풍류), 김혜주(가야금), 조은결(대금), 이우현(판소리) 등 탄탄한 실력을 갖춘 전통예술가들이 대거 출연해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2026 불휘깊은소리 1월 출연자. (사진제공=선릉아트홀)
선릉아트홀 측은 참가 요건이 강화되고 있음에도 예술가들의 참여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 공연과 향후 예정된 ‘좌창, 깊은사랑’ 등의 기획공연 출연자 중 우수 공연자를 선정하여, 선릉아트홀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 사업인 ‘마스터피스’의 일환으로 영상 및 음원 제작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선릉아트홀이 주최·주관하며 화남보은장학재단(이사장 송재륭), 국악타임즈, 이코노믹리뷰가 후원한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4시이며, 관람료는 전석 2만 원이다. 예매 및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선릉아트홀 홈페이지 또는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