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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7곳 공공주택지구 계획 승인·지구 지정…13만 가구 공급 본격화

이종균 기자 | 입력 : 2025-12-31 09:55

의왕·군포·안산 등 5곳 지구계획 승인, 구리·오산 2곳 신규 지정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7곳을 공공주택지구로 확정하며 약 13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구체화했다. 공공임대주택 4만 가구를 포함한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수도권 주거 안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31일 경기도 의왕·군포·안산·화성시와 인천 남동구 등 5곳의 공공주택지구에 대해 지구계획을 최초로 승인하고, 경기도 구리시와 오산시 2곳을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총 1775만 제곱미터 규모의 부지에서 약 13만 3000가구의 주택 공급 계획이 구체화됐다.
위 사진은 본문과 관계없음./연합뉴스
위 사진은 본문과 관계없음./연합뉴스


이번에 지구계획이 승인된 지역은 의왕군포안산, 화성봉담3, 인천구월2, 과천갈현, 시흥정왕 등 5곳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총 7만 8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신규로 지구 지정이 이뤄진 구리토평2와 오산세교3에서는 약 5만 5000가구가 추가로 조성된다. 전체 공급 물량 가운데 공공임대주택은 4만 가구, 공공분양주택은 3만 4000가구로 계획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공공주택지구들이 주요 철도 노선과 인접한 입지를 갖췄다는 점을 특징으로 제시했다. GTX-C와 수인분당선, 수도권 전철 1·4·8호선 등 기존 또는 계획 노선과 연계해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확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의왕군포안산지구는 GTX-C와 수도권 1호선이 정차하는 의왕역 인근에 위치하며, 인천구월2지구는 인천 1호선 문학경기장역과 연계된다.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녹지 조성 계획도 포함됐다. 7개 공공주택지구 전체에 조성되는 공원·녹지 면적은 약 480만 제곱미터로, 여의도공원 면적의 20배를 넘는 규모다. 이와 함께 약 164만 제곱미터의 자족용지가 마련돼 업무·상업 기능을 함께 갖춘 도시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의왕군포안산지구 토지이용계획 및 위치도./국토교통부
의왕군포안산지구 토지이용계획 및 위치도./국토교통부


지구별로 보면 의왕군포안산지구에는 약 4만 1500가구가 공급되며, 화성봉담3지구와 인천구월2지구에는 각각 1만 8000여 가구, 1만 5000여 가구가 조성된다. 과천갈현지구와 시흥정왕지구는 상대적으로 소규모지만 공공임대 비중을 중심으로 주거 기능이 계획됐다.

신규 지정된 구리토평2지구는 서울과 인접한 한강변 입지를 활용해 수변 공간과 보행 친화적 도시 구조를 갖출 예정이다. 오산세교3지구는 인근 산업단지와의 연계를 고려해 도시 지원시설과 교통망 확충에 초점을 맞춘 개발이 추진된다. 두 지구는 향후 교통·환경·재해 영향 평가 등 절차를 거쳐 지구계획이 확정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공공주택지구 지정과 지구계획 승인을 통해 수도권 주택 공급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관계 부처 협의와 행정 절차를 거쳐 각 지구별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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