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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6월 프리·애프터마켓 신설…내년 12월부터 ‘24시간’ 거래

신용승 기자 | 입력 : 2026-01-13 23:12

프리·애프터마켓 도입으로 거래시간 12시간 확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뉴시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뉴시스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한국거래소가 내년 12월을 목표로 24시간 거래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오는 6월부터는 프리·애프터마켓을 개설해 하루 거래시간을 12시간으로 늘린다.

13일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투자자 유치경쟁에 대응하고 우리 자본시장의 경쟁력과 국제적 정합성을 제고하기 위해 2027년 12월을 목표로 24시간 거래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우선, 24시간 거래체계의 중간 단계인 12시간 거래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6시간 거래를 진행 중이고, 하반기에는 나스닥(NASDAQ)과 함께 24시간 거래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런던, 홍콩거래소에서도 24시간 거래체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거래소는 이러한 글로벌 주요거래소 움직임은 국경을 초월하는 경쟁으로, 한국 등 아시아 국가 리테일 투자자들의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함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규모(보관금액)는 지난해 말 기준 약 250조원 규모이며 우리시장의 유동성은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으로 유출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포트폴리오에 미국 및 유럽 등 글로벌 시황을 조기에 반영하려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수요를 조속히 충족시켜줌으로써 국내시장에 대한 투자참여를 확대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거래소는 최근 ‘KRX 거래시간 연장 추진안’을 회원사들에게 공유했다.

추진안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정규장과 별도로 프리마켓(오전 7시~8시)과 애프터마켓(오후 4시~8시)이 도입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장 개시 전 시간 외 종가 매매(오전 8시 30분~8시 40분)와 장 종료 후 시간 외 종가 매매(오후 3시 40분~4시)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장 개시 전 시간 외 대량·바스켓·경쟁 대량 매매는 기존 오전 8시~9시에서 오전 7시~9시로, 장 종료 후 시간 외 대량·바스켓 매매도 오후 3시 40분~6시에서 오후 3시 40분~8시로 확대된다. 애프터마켓 운영에 따라 오후 4시~6시 단일가 매매는 사라지며, 장전 동시호가는 기존과 동일하게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거래소는 오는 6월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업무규정을 개정하고 6월 29일까지 12시간 거래 체제를 갖춘 시장 개설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시간 연장으로 노동계에서 주장하는 노무부담 문제에 대해서는 “전국에 산재돼 있는 지점주문을 금지하고, 본점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한 주문으로만 제한해 노무부담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증권업계가 주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참여와 관련해서는 정규시장 외에는 선택적으로 참여하도록 해 증권사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며 “IT 개발부담 최소화를 위한 다각적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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