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센터필드 매각 절차 개시와 관련해 펀드 만기연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상적인 상환을 통해 수익자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2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매각은 수익자의 이익을 무시한 독단적 의사결정이 아니다"며 "수익자간 이견으로 펀드 만기연장이 불확실한 가운데, 오는 9월 대출만기가 다가와 EOD(기한이익상실)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이지스는 최초 펀드 만기(2025년 10월)가 도래하기 전인 2024년부터 수익자들에게 '중장기 연장 사업계획'을 제안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만기연장을 준비해 왔다"며 "신세계프라퍼티는 펀드의 만기 연장을 통한 자산보유에 찬성하는 입장이었으나, 다른 투자자인 국민연금은 펀드 만기 연장에 부정적이었고, 수익자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지난해 10월 1년간 단기 만기연장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지스자산운용은 만기 연장과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수익자들과 긴밀히 논의했으나, 올해 초까지 연장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센터필드의 대출만기는 올해 9월, 펀드 만기는 같은해 10월로 이지스자산운용의 매각 절차 개시는 자산의 EOD 및 경공매 리스크를 막기 위한 조치인 것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대출만기 연장 또는 리파이낸싱을 위해 대주와 협의하기 위해서는 펀드의 만기 연장이 확정돼야 한다"며 "현재까지 펀드 만기 연장에 대해서 수익자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지스는 펀드의 정상적인 상환과 투자자 수익배당을 위해 매각 절차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산 매각을 통해 올 9월 만기인 1조2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상환하지 않으면, 펀드는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하고, 센터필드는 경·공매로 이어져 자산가치 훼손과 투자 손실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이지스는 센터필드의 딜 소싱부터 밸류업 및 자산안정화까지 주도해 온 운용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만기 전 성공적인 매각을 통해, 펀드의 수익을 극대화해 투자자에게 상환하고 자산운용사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이지스에 주어진 최우선 과제는 펀드의 안정적인 상환과 수익자의 가치 보호"라며 "매각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익자들과 긴밀히 소통해 최적의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