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한종훈 기자] 중고 소비가 일시적 유행이 아닌 세대와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주류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가 중고 거래 매출과 소비자 인식을 심층 분석한 ‘2025 리커머스 리포트’를 발행했다. 이베이는 5년 연속 리커머스 리포트를 발간하며 중고 소비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와 인식 변화를 분석해 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중고 상품 거래 경험이 있는 일반 소비자와 이베이 셀러 2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2025년 8월부터 약 2개월간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 상품 지출 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89%가 중고 상품에 대한 소비를 줄이지 않고 유지하거나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7%가 ‘기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고, ‘지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42%에 달했다. 이 가운데 11%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비 흐름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Z세대의 59%, 밀레니얼 세대의 56%가 ‘중고 상품에 대한 지출을 더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중고 상품을 구매하는 이유(중복응답)로는 비용 절감(81%)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지속가능성·환경적 고려(45%), 새 제품으로 구할 수 없는 희귀 아이템 확보(37%), 독특하거나 컬렉터블한 제품 탐색(36%)이 뒤를 이었다. 여전히 경제적 요인이 가장 큰 구매 동기로 작용하고 있지만, 개인의 개성과 가치관을 반영하는 소비 방식으로도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판매자 측면에서도 중고 거래의 역할은 커지고 있다. 이베이 셀러의 86%가 중고 상품 판매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중고 판매가 부수입을 창출하는 수단이자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리커머스 비즈니스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24년부터 이베이 전체 거래액(GMV)의 40% 이상이 중고 및 리퍼비시 상품에서 발생하고 있을 정도로 리커머스가 이베이 플랫폼 성장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리커머스 트렌드를 담은 ‘2025 리커머스 리포트’ 자세한 내용은 이베이 글로벌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베이 CEO 제이미 이아논은 “리커머스는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세대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쇼핑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AI 기술이 리커머스 시장에도 본격 도입되면서 지속가능한 환경과 미래를 만드는 일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이베이가 이러한 변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